[@]2021.11.25|일리 프란시스 Y3.3[/@]
[!]돌체구스토 안녕! 일리 안녕?[/!]
신혼 때 부터 애용해 오던 돌체구스토 캡슐 커피머신에게 작별을 고하고
이번 해 8월 즈음 캡슐머신계의 '애플' 격 쯤 되는 일리를 들여 놓았다.
돌체구스토 사용 당시 큰 불만 없이 만족하며 사용했지만 이번에 리모델링한 깨끗한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기왕이면 예쁜 새 놈으로 다시 들여 놓고 싶었다.
기변 당시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아쉬움이 앞섰지만, 막상 일리 커피를 마셔보니 꽤나 만족스럽다.
더욱이 귀엽게 생긴 머신이 주방 한켠에 자태를 뽐내며 자리 잡고 있으니
거실 분위기가 한결 화사해진 느낌이다.
멀끔하게 검정 수트를 차려 입은 듯 고급져 보이는 상자.
조심스레 박스 안에서 내용물을 꺼네본다.
동봉되어 있는 사용 설명서. 다행히 한글 설명서도 있다.
함께 제공되는 웰컴 캡슐들.
웰컴캡슐은 낱개포장 되어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지만,
일리 공식 몰에서 정식 캡슐을 구매하면 캔으로 된 깡통으로 패키징 돼있어 깔끔한 보관에 좋다.
드디어 드러낸 자태.
펭귄 궁둥이 처럼 생긴 돌체구스토 머신에 비하면 너무 고급지다.
머신계의 '애플'이란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지 싶다 :)
뚜껑을 열어 캡슐을 넣고 닫은 뒤 앞에 보이는 두개의 스위치를 누르면
커피가 추출된다.
모든 동작이 직관적으로 설계돼 있어 굳이 설명서 없이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머신을 끄는 방법은 조금 난감하다. 두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고 있어야 한다.)
캡슐 추출 시간을 셋팅할 수 있는데,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유튜버들이 28초로 설정해 사용하던데,
이 작은 캡슐로 28초는 너무 가혹하단 생각에 나는 23초 정도로 셋팅해 사용하고 있다.
투샷이면 투샷이지, 절대 룽고는 용납 못한다...
주방 한켠에 어여쁜 자태로 자리잡고 있는 일리.
앞으로 나의 포근한 주말 아침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