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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서울숲에서 여친의 스냅 사진을 찍어주다

  • 2018.11.12 포스팅

[!]인물스냅 최적의 장소. 서울숲 공원[/!]

봄, 푸르른 여름, 붉게 물든 가을. 그리고 새하얀 겨울.
개성 있는 사계절의 모습을 아름답게 잘 표현해 주는 공원이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있다.


 





네이버에 살짝 두들겨 보면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에 위치하고 있다 하는데,
이해도 잘 되지 않는 어려운 새 주소 따위는 집어치우고!
그냥 "서울숲 공원"으로 네비 찍고 가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침엽수가 많아 사계절 내내 고집 있게 푸르른 올림픽공원과는 또 다르게
서울숲 공원은 활엽수가 많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의 개성을 뚜렷하게 잘 표현해 준다.

푸르다 못해 더운... 이 날도 나의 여자 친구(지금은 마누라!)와 함께 부담 없이 들러
부담 없이(?) 스냅사진을 촬영했다!

 





70-200으로 멀리서 쫙~~ 당겨 찍은 퓨어한 느낌이 요 사진!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쉼터인데도
조경이 굉장히 뛰어나 아무렇게 요래 요래~ 대충 찍어도 이렇게 퓨어하고 내추럴한 사진이 탄생한다.

 





주위 키 작은 나무들을 보케삼아 살짝 렌즈에 걸어
입체감 있는 사진도 연출해 본다.

 




이때의 여자 친구는 사진 찍는 것을 어색해해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매 컷마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그래도 어렵게 건진 한 두장의 사진은 존. 예.




요래 요래 길가에 세워서 연출 샷도 찍어보고!




수줍어하며 다가오는 모습도 찍어 보고!




그러고는 갑자기 촬영 중단...ㅠㅠ
급한 사정이 생겨 서울숲 공원까지 갔다가 주차장에서 밖에 찍지 못하고 돌아와야만 했다.
(그래도 들인 시간에 비해 예쁜 사진들을 건질 수 있어 뿌듯 뿌듯.)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여자 친구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은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예쁘게 사진으로 남기려 한다.

신혼집 거실에도 걸어두고, 안방에도 걸어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