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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3년 10월 06일 금요일

  • 2023.10.06 포스팅

오늘은 세린이가 방아쇠무지증 검진을 위해 엄마,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다녀온 날이란다.
작년 첫 내원 때 세 살 즈음 알아서 펴질 거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고대하며 기다렸건만,
엄마 아빠의 바람대로 너의 엄지손가락은 펴지지 않고 아직 굽어 있어 서란다.

오늘 병원에서 결국 수술을 권유하는 말을 듣고 아빠 마음은 너무 무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세린이가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이라는 것에 내심 안도가 된단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엄마 아빠와 장난스러운 대화도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낀단다.

퇴근 후 할머니 집에서 이면지 뒤에 색연필로 그린 너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너의 아픈 엄지손가락은 별거 아니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