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 08.04|베트남 호이안, 다낭
8.3 여섯째날 - 바나힐(골든브릿지)[/@]
여행 마지막 날은 바나힐에서 프라이빗 가이드로 일정을 채웠다.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 당시, 프랑스인들이 해발 1,500m의 고지대에 만든 휴양 시설로 베트남이 독립한 후 테마파크로 재정비하여 문을 열었다.
프랑스인에 의해 건설된 만큼 건물들은 유럽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 모습이 잘 보존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바나힐은 관광객들에게 '골든브릿지'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안에 다 돌지 못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마며,
놀이공원, 테마마크 등 즐길거리가 매우 많다고 한다.
우리는 골든브릿지를 둘러본 후 실내 놀이공원을 가볍게 체험해 보기로 했다.
[!]바나힐로 향하는 케이블카[/!]
바나힐은 해발 1,500m의 고지에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30분 동안 이동해야 하는데, 구름 속을 통과하여 바나힐에 다다를 때 즈음
다낭의 무더운 날씨와는 달리 시원한 날씨가 시작된다.
구름 속을 뚫고 나오니 유럽 양식의 건축물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바나힐에 도착하기 전 가이드가 우리에게 한가지 당부를 했는데,
바나힐은 비싼 입장료 때문에 현지인들도 쉽게 갈 수 없는 관광지인데, 특히나 인도 관광객 중에는 사회적 지위가 높고 권위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싸우지 말고 그냥 지나치라고..
[!]골든 브릿지[/!]
바나힐의 대표적인 명소. 골든브릿지에 도착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인증샷 몇개를 가이드의 도움으로 찍을 수 있었다.
세린이는 잠들어 버렸다 ㅎㅎ
[!]실내 놀이공원[/!]
골든브릿지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실내 놀이공원이 나온다.
세린이가 유일하게 탑승 가능한 VR롤러코스터를 다같이 탄 뒤, 엄마 혼자 자이로드롭을 탑승했다.
실내 놀이터에는 키 100cm가 넘으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었는데,
키가 100cm를 간신히 턱걸이로 넘겨 VR을 탑승할 수 있었던 세린이가,
사실 바나힐 무료 입장 기준인 키 100cm 이하로 무료 입장했다는 건 비밀...ㅎㅎ
딸아이가 암벽등반을 완등할 때까지 오랜 시간 묵묵히 바라보며 응원하던 아빠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유럽인들의 육아 방식이 가끔 멋져 보일 때가 있다.
[!]생드니 성당[/!]
바나힐 프렌치 빌리지 힐스 앞에는 과거 프랑스인들이 주일미사를 드리던 생드니 성당이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슬쩍 성당 안을 둘러본 뒤 바나힐 맥주공장에서 제조한 수제 맥주를 마셔본다.
맥주가 딱 내 스타일이다.
어제 한시장에서 4천원에 사준 원피스가 성당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려 몇컷 찍어봤다.
(원피스는 세린이가 한국에서 일상복으로 매우 즐겨입고 있다..ㅎㅎ)
[!]바나힐에서 여름 휴가를 마무리 하며[/!]
5박 6일간의 다낭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었다.
세린이의 첫 해외여행이라 여행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친절한 현지 사람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세린이가 이번 여행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함께 여행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애지중지하던 헬륨 풍선을 비행기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하며, 바나힐의 하늘로 날려 보냈다.
헬륨 풍선을 떠나보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여정이 끝이 났다.
안녕, 다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