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 09|대만 타이베이 둘째날 -
적화가(디화제) & A Fighter Cafe (디저트 카페) & 타이베이101 타워[/@]
첫날에 이어 둘째 날 여행은 한층 더 대만 현지인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본다.
대만의 '힙지로'라 불리는 디화제에서 시작해 타이베이 101 타워에 올라 대만의 야경을 감상하기로 한다.
[!]적화가(디화제)[/!]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디화제는 항구와 가까운 도시로 청나라와 유럽 상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곳으로
청나라와 일본의 건축 양식, 바로크 양식, 그리고 웨스턴 스타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건물 안으로 살짝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식당 앞에 현지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대만 현지인들은 집밥보다 외식을 더 자주 즐긴다.
외식 물가가 밥상 물가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저렴하고,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집밥을 먹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디화제의 오래된 건축물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향이 피어오르는 건물이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향을 붙이고 있는 일본 관광객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여러 신을 모시고 기도드리는 장소라고 했다.
현지인들을 따라 향을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각 신에게 차례로 기도를 드렸다.
가족신, 애정신 등 어떤 신 앞에서도 내 기도는 한결같았다.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돈도 많이 벌게 해주세요.”
오랜 시간 걷다 보니, 시원한 과일주스가 당긴다.
위생 상태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주스 맛만큼은 잊을 수 없었다.
[!]A Fighter Cafe (디저트 카페)[/!]
타이베이 101 타워로 이동하기 전,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디저트로 떨어진 당을 채우기로 한다.
[!]타이베이101 타워[/!]
타이베이101(타이베이 워너원) 타워는 대만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하늘로 뻗어 나가는 대나무를 형상화해 지어진 건물이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예매해 두었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타워에 올라갈 수 있었으며,
입장 시간이 되기 전까지 타이베이 101 백화점에서 쇼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서 만난 팔라우 친구들,
딘타이펑에서 만난 한국을 좋아한다던 직원,
MZ들이 득실거리는 핫플에서 잠깐 대화 나누었던 대만 MZ들.
오늘도 현지인들의 삶에 한 발짝 들어가봤던 잊지 못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