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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행#2 - 문화전당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리단카페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광주 문화전당로의 길은 하나같이 독특하고 새롭다. 문화전당로를 걸어 다니는 것 만으로도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명 ACC.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으로 인해 도청의 부지가 현재의 문화적 의미가 담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탈바꿈 된 곳이다. 동리단 카페거리 광주 문화전당로에서 조금 더 걷다보면 동리단 카페거리가 등장한다. 동명동은 90년대 부촌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전남도청의 이전으로 낙후된 마을을 '동리단길'로 탈바꿈하여 관광 명소가 되었다. 비유하자면 서울의 망원동 망리단길처럼 조성된 곳인데, 골목 곳곳에서 일반 주택을 개조한 이색적인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Doffee 카페에서 마지막 커피 타임 동리단길을 두어바퀴쯤 돌다 광주여행을 마무리할 커피타임을 갖기로 결정하고 찾아간 Dofee카페. 고급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인데, 2층 테라스를 시원하게 개방한 이색적인 건물이 눈에 띄었다.
광주여행#1 - 충장로 탐방, 궁전제과, 상추튀김
광주 충장로 탐방 담양 여행을 계획 했었지만, 광주에 있는 호텔로 숙박 예약을 한 터라 계획에 없던 광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광주로 떠나기 전 지인으로부터 충장로의 '궁전제과' 빵집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게 되어 충장로길 산책 후 궁전제과를 들러 빵을 좀 사올 생각이다. 궁전제과 공룡알빵 한시간 정도 산책하다 드디어 만난 궁전제과. 매장 안쪽에서는 사진을 찍는게 눈치보여 몇 장 남기지 못했다. 궁전제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공룡알빵'을 몇개 사먹기로 한다. 상추튀김 충장로에서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상추튀김. 얼핏 광주에서는 상추쌈튀김을 꼭 먹고 와야 한다는 말만 들어봤지, 상추튀김이 뭔지도 모른채 무작정 보이는 식당으로 발길을 향해본다. 상추를 튀겨 먹는 음식인 줄 알았다. 주문을 하고 봤더니. 상추에 튀김을 싸서 먹는 음식이래나 뭐래나~~ 예상 밖의 음식이었지만, 촉촉한 상추에 고소한 오징어 튀김을 싸먹는 맛이 제법 괜찮다. 겉촉속바??
담양여행#4 - 죽녹원
담양 죽녹원 여행 전 구글링을 통해 접한 죽녹원은 몇해전 가본 일본 아라시야마에 비해 대나무숲이 울창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담양까지 와서 죽녹원을 가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등떠밀려 큰 기대 없이 발길을 향했다. 기대 없이 도착한 죽녹원은 한방에 나의 오해를 불식시켜줬다. 아라시야마와는 달리 산 전체가 울창한 대나무숲인 죽녹원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대한 대나무숲이었다. 따사한 햇빛이 다내무숲 틈새로 내리쬐는 모습은 살아 숨쉬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간혹 대나무 기둥에 쓰여진 낙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에 평생 기억될 방문객들의 추억들. 하지만 낙서하는 행위는 엄연한 자연 훼손 행위임을 명심! 쓰레기통 마저 대나무 ㅎㅎ
담양여행#3 - 밀밀 담양점에서 독서
밀밀 담양점 1박2일간의 담양 여행은 스스로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길 바랬다. 탁 트인 논밭뷰를 바라보며 책을 읽기 위해 찾아간 '밀밀 담양점' 커다란 창 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논밭뷰를 마주하며 책을 읽으니 마음의 양식이 더욱 풍족해지는 기분이다. 커다란 창 밖으로 펼쳐진 시원한 논밭뷰 커다란 창 밖으로 펼쳐진 시원한 논밭뷰 독서 후 밀밀 담양점 훑어보기 책 한권 뚝딱 완독 후 카페 이곳저곳을 훑어보며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카페 내부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사진에 인스타 감성을 한껏 더해준다.
담양여행#2 - 담양 번화가 산책
담양 번화가 산책 이른 아침 목화식당에서 아침식사 후 번화가로 발길을 옮겼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을 것 같은 담양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산책을 했는데,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읍내 이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으로 몇컷 기록을 남겼다. 천주교 담양 성당 천주교 담양 성당 마치 유럽 건축물을 보는 듯 눈에 띄는 예쁜 성당 하나가 나를 반겨준다. 담양 고속버스 터미널 담양 읍내 모습 읍내 한복판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공용버스 터미널).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길건너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정겹다.
담양여행#1 - 목화식당에서 아침 식사
2주간의 포상휴가 회사에서 5년 근속 포상으로 주어진 2주간의 포상휴가. 15년간의 타향살이를 고생했다는 의미로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1박2일간 낯선 곳을 거닐며 지극히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단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담양을 여행지로 정했다. 목화식당에서 아침식사 들뜬 맘으로 새벽 4시 담양으로 출발하여 이른 아침 도착한 담양. 낯선 땅 담양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들른 '목화식당'. TV에서 몇차례 소개된 적 있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백반집이다. 물을 마시고 싶으면, 난로 위 주전자에서 따라 마시면 된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어린 시절 울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먹는 듯 옛 추억에 취해 밥공기를 깨끗이 비우고 나왔다. 아침 식사 후 산책을 즐겨본다. 아침식사 후 식당에서 나와 가벼운 산책을 즐겼다. 여유로운 아침의 담양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담양 여행의 첫 출발이 매우 맘에든다. 지금 기분 그대로 번화가로 발길을 향해보기로 한다.
순천 만삭 여행 - 순천만습지를 다녀오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철새 떼를 보고 싶어 도착한 순천만 습지.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새떼 울음소리에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해진다. 순천만 습지 정상으로 향하는 길. 비록 웅장한 새떼 출몰은 눈앞에 펼쳐지지 않지만 자연이 들려주는 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걸어본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니 아름다운 소리들을 카메라에 담아오지 않은 것이 너무 큰 후회로 남는다.
여수 만삭 여행 - 낭도를 다녀오다.
이제는 자동차로도 갈 수 있는 '낭도' 2020년 2월 28일, 여수에서 부터 고흥까지 잇는 적금대교, 화양조발대교, 둔병대교가 공식 개통하면서 이제는 자동차를 타고 낭도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원하게 펼쳐진 대교 아래 바다뷰 감성에 젖어 도착한 낭도. 가볍게 티타임을 갖기로 한다. 낭도 마을에서 파전과 두부김치 낭도에 들어서면 도심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서 느껴지는 푸근한 여유로움이 타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반겨준다. 낭도 마을을 거닐다 출출하진 우리는 항구 인근 컨테이너에 자리한 작은 식당으로 들어가 파전과 두부김치를 주문한다. 낭도로 향하는 대교가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도 하고, 코로나로 시끌벅적한 터라 외지 사람들의 발이 많이 닿지 않아 보이는 낭도. 우리 딸이 조금 더 컸을 때 한 번쯤 다시 찾아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해봤으면 싶다.
몽골여행 4일차 - 울란바토르 시내 투어, 칭기스칸광장, 서울의거리
안녕, 울란바토르 (19.10.12) 테를지에서의 고된 투어를 마치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온 동생과 나는 몽골의서의 마지막 하루를 울란바토르 시내 투어로 마무리 하기로 한다. 첫 날 밤비행기로 도착하여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울란바토르 시내 곳곳을 누비며 눈꼽만큼 남아있는 에너지를 남김없이 이 곳에 쏟아 부을 작정이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이 날은,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비유하자면 서울의 시청 앞 토속축제 같았다. 어린 아이들이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 입고 광장 앞에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한켠에선 유목민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각종 지역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한껏 들뜬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자니, 그들의 삶에 나도 함께 동화된 것 같은 기분이다. 서울의 거리 몽골 여행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몽골은 유독 한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는 점이다. 울란바토르 곳곳을 다녀보면 한국의 24시편의점, 카페, 음식점, 화장품가게 등 한국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데, 몽골 사람들은 한국의 문화, 경제등 많은 부분에서 모델로써 한국을 동경하고 있다. 13세기 칭기스칸의 말발굽에 짓밟혀 유라시아의 온 국가가 통치권을 빼앗겼지만 유일하게 통지권을 보장해준 나라가 고려였으니, 몽골이 한국을 대하는 모습을 의아해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 같기도. 울란바토르 한복판에 있는 서울의 거리. 1km정도 되는 거리를 서울의 분위기로 꾸며놓았는데, 멀고 먼 타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몽골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몽골 여행중 우리에게 가장 곤욕스러웠던 것은 음식. 몽골 사람들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이라 소고기, 양고기 할 것 없이 모든 고기에서 특유의 잡내가 심하게 나는데 심지어 패스트푸드 핫도그에 들어간 소시지에서도 잡내가 난다. 제대로 된 배부를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마지막 저녁 식사는 이탈리안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여행 중 첨으로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있는데 바깥 해는 점점 저물어 간다. 막내동생과의 여행도 점점 저물어 가고 있다. 막내동생과 처음으로 해보는 해외여행.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중 가장 의미있고 보람된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군대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몽골여행 3일차 - 테를지의 마지막 날, 칭기스칸 박물관, 별자리 사진
테를지에서의 마지막 날. 몽골의 역사 공부를 위해 칭기스칸 박물관으로 마지막 투어. 테를지 게르 숙소, 11일 새벽 (19.10.11) 우리가 테를지를 향한 이유는 밤하늘 사진. 테를지에서의 첫째날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동생과 나는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맥주를 홀짝이다 어느덧 새벽 한시 즈음. 밖을 나가 보니 별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보름달이 뜰 시기라 달빛이 너무 밝아 보이지 않는거란다. 별을 보기 위해 이 먼 만리 길을 날아 온 것이 너무 아까워 허공에 대고 셔터를 눌러재끼다 얻어 걸린 별사진 비스므리한 결과물. 어쩌다 얻어걸린 사진에 뽀샵을 발라 과보정으로 창조해낸 어정쩡한 사진 두 장. 다음 몽골 여행때는 조명하나 없는 사막으로 가봐야 겠다. 테를지 숙소에서 떠나며. 새벽에 별사진 찍겠다며 나가 놀다 숙소에 열쇠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게르에 무슨 현관문이 도어락?) 늦은 새벽까지 밖에서 추위에 떨며 고생좀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다. 숙소에서 몇시간 쪽잠을 자고나니 벌써 게르를 떠날 시간이 됐다. 숙소에서 준비해 준 잡내로 풍미를 살린 고깃국 조식을 대충 먹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떠날 채비를 했다. 떠나는 길 우연히 마주친 돌탑. 우리나라 경주에서 보던 그 돌탑. 그것과 비슷한거다. 현지인들은 톨탑 위에 지폐 한 장 놓아두고 소원을 빈다고 한다. 떠나는 길에 몇 장 찍어본 풍경 사진들. 몽골의 겨울 풍경은 색의 대비가 좋아 PC 바탕화면에 깔아도 손색 없을 풍경사진을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다. 마지막 테를지 투어. 칭기스칸 박물관 몽골인들은 참말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 몽골 여행 중 가이드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칭기스칸 께서는..' 일 정도다. 그만큼 칭기스칸은 몽골인의 그 자체다. 그들이 존경하는 칭기스칸의 위상은 '칭기스칸 박물관'에 오롯이 담겨있는데, 지난 역사에 너무 얽메여 있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스러울 정도로 그들의 칭기스칸 사랑은 대단하다. 동상(?)인지 건물(?)인지, 아파트 약15층 정도 높이의 거대한 칭기스칸이 저~ 멀리서부터 반겨준다. 천혜의 영토를 가진 몽골의 드넓은 영토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칭기스칸. 칭기스칸이 바라보는 방향에는 그의 어머니가 있으며, 그의 뒤에는 말을 탄 병사들이 수만개의 동상으로 오와열을 맞춰 줄지어 있다.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사진 좌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또 하나의 동상이 칭기스칸의 어머니 호엘룬이다. 칭기스칸이 어린 시절, 말 채찍을 잃어버려 호엘룬에게 큰 꾸중을 들었는데, 칭기스칸이 잃어버린 말 채찍을 발견한 곳이 저기 보이는 호엘룬 동상이 서 있는 위치란다. 몽골 사람들은 칭기스칸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어머니 호엘룬과, 말 채찍 때문이라 믿는다. 먹기 싫은데 가이드가 자꾸 먹으라고 강요하던 비타민 열매 사진을 마지막으로 3일차 몽골 투어 후기를 마무리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몽골여행 2일차 - 테를지, 게르, 허르헉, 승마체험, 아리아발사원
둘째 날은 본격적인 테를지 투어가 시작됐다. 테를지 도착 전 원주민이 거주하는 게르에 잠깐 들러 전통음식인 허르헉 식사 후 승마 체험을 한 뒤 우리가 하룻밤을 묵을 게르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유목민 게르에서 허르헉 식사 (19.10.10) 현지인(유목민)이 거주하는 실제 게르에 들렀다. 가이드 일정표 상에는 단순히 '허르헉 식사'라고 되어 있어 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현지인이 거주하는 마을의 게르에서 식사를 하게 될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여행 중 현지인 문화 체험 하는 것을 즐기는 나로썬 꽤나 매력적인 식사 시간이었지만, 위생관념이 투철(?)한 막내는 식사가 좀 곤욕스러웠다고 한다. 실제 유목민이 거주하는 게르다. 열평 남짓 작은 게르에서 온가족이 함께 생활한다. 조심스레 게르의 침대 하나를 택해 앉아 기다리니 말로만 듣던 허르헉이 눈 앞에 나타났다. 허르헉은 뜨겁게 달군 돌로 고기를 익혀 탕처럼 요리한 음식인데, 과거에는 돌을 달굴 때 가축의 똥으로 돌을 감싸 달궜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는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용기를 내 한입 먹어보니, 방목하여 기른 소고기라 그런지 식감과 육즙은 뛰어났지만, 고기의 잡내 또한 본연 그대로였는데, 현지인들은 고기의 잡내를 즐기는 모양이다. 현지인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어꾸역꾸역 억지로먹긴 했지만, 앞으로 몽골여행의 가장 큰 난제는 음식이 될 것 같다. 승마 체험 허르헉 식사를 마친 뒤 유목민이 직접 기르는 말로 승마 체험을 했다. 호리한 우리 체구를 고려해 특별히 간택 당한 온순하기 그지없는 말 두 마리. 우리를 태우고 있는 말 두 마리가 우리보다 더 긴장한 듯 하다. 말 위로 올라 탄 막내. 아! 승마체험 전 반드시 한 번 입고 버릴 만한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말 몸에 묻어있는 흙과 배설물이 승마 체험시 온 몸에다 묻는다. 현지 유목민이 내 복장을 보더니 갈아 입고 오라며 몽골 전통 의상 한벌을 빌려주더라. 게르 숙소 도착 우리의 1박을 책임질 테를지 공원내 게르 숙소에 도착했다. 몽골의 아름다운 밤하늘 사진을 찍기 위해 예약한 게르 숙소. 하지만, 이 날은 보름달이 뜰 예정이었기에 SNS에서 보던 아름다운 별자리 사진은 기대하지 말라는 가이드.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야지. 별자리 사진은 못찍을지언정, 밤 하늘 아래서 맥주라도 홀짝이며 밤 샐 작정이다. 길에서 만난 거북바위와 기념품 가게 아리아발 투어를 위해 게르에서 대충 짐을 풀고 나와 아리아발로 으로 향하던 중 만난 거북바위. 거북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바위가 상징하는 의미는 잘 모르겠다. 거북바위 아래에 있는 기념품가게에 들렀다. 울란바토르에서도 구할 수 있는 기념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목민들이 가내수공업으로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파는 듯 했다. 여행 마지막 날 울란바토르 백화점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빈 손으로 나왔다. 사지도 않을거면서 한참을 이것저것 만져보고 머리에 써 보는 동생. 근데, 동생이 사진에서 쓰고 있는 저 빨간 모자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꾸만 아른거린다. 사진으로 보니 꽤나 맘에들어 하는 것 같은데, 하나 사줄걸 그랬다보다. 아리아발 사원 목적지인 아리아발 사원에 도착했다. 아리아발 사원은 꽤나 높은 산 위에 있는 사원인데, 현지인들은 고민이 많을 때 생각을 비우기 위해 아리아발 사원 한바퀴를 돌고 내려온단다. 사원으로 향하는 길. 길 우측에 길게 뻗은 안내판은 가이드가 뭐라 설명 해줬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뼈가 되고 살이되는 내용이라는 정도만 어렴풋이 기억한다. 저~ 위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목적지 사원이다. 코끼리 얼굴을 닮았다 하여 현지인들은 코리리 사원이라고도 한다. 사원에 도착. 사원을 한바퀴 두른 원통들이 보인다. 손으로 돌리며 사원을 크게 한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특별한 점심식사 아리아발사원 투어를 마치고 연세 많으신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현지 식당에 도착. 허르헉에서 느꼈던 소고기의 깊은 잡내를 이 음식에서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잡내에 도통 먹지 못하는 동생과 나를 위해 참기름 듬뿍 버무린 겉절이를 해주신 주인 할머님. 주인 할머님의 특별한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니 그나마 좀 낫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몽골여행 1,2일차 - 테를지를 향하여(울란바토르, 양떼, 게르, 초원, 노민마트)
나와 나이차가 한바퀴 이상 차이 나는 막둥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군입대 선물(?)로 해줄만한 것을 고민하던참 평소 몸을 혹사 시키는 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막둥이와 몽골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어떠냐며 제안하는 와이프. 이런 기회도 흔치 않으니 고민 없이 막둥이와의 몽골 여행을 결정했다. 둘의 여행을 흔쾌히 허락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울란바토르 호텔 도착 (19.10.9) 기나긴 비행을 마치고 몽골의 수도. 올란바토르에 도착했다. 저가 항공 티켓을 물색하다 보니 늦은 저녁 시간에 도착하게 된 울란바토르. 간단히 짐을 풀고 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시내로 나가 저녁식사를 하게되어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호텔에서 촬영한 울란바토르 칭기스칸광장의 모습. 테를지로 향하여 (19.10.10) 여행 준비 중 몽골은 교통이 낙후하여 대중교통으로는 여러 관광지를 다닐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테를지 프라이빗가이드를 예약 하였고, 둘째~셋째날 테를지 일정을 현지 가이드 차량을 통해 편하게 투어할 수 있었다. 투어 차량으로 울란바토르에서 약 1시간 정도 외곽으로 나가니 비로소 SNS에서 보던 그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울란바토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리의 투어 차량은 자랑스런 한국의 싼타페. 길 한복판에 대충 파킹해 두고 찍어도 광고의 한 장면같은 사진이 탄생하는 이 곳은 풍경이 아름다운 '몽골'. 좀 더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양떼가 보인다. 잠시 차를 멈추고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경. 이 곳은 사방이 전부 가축들 뿐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셔터를 눌러 봤다. 양떼 무리 속에 염소 몇마리가 보인다. 양들은 염소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고 있다. 궁금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양들은 시력이 나쁘고 성격이 소심해 염소가 양떼 선두에서 리드를 해줘야 한단다. 테를지를 목전에 앞두고 가이드 차량을 타고 두시간여 정도 더 들어가니 온갖 가축들 뿐이던 초원에 여행객들이 한둘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곳을 지나면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없어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구비해 태를지로 이동해야 한단다. 태를지를 향하는 길목의 마지막 슈퍼마켓. 꽤 큰 규모의 마트였는데, 판매 상품의 70%정도가 한국산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몽골 사람들은 한국 상품을 꽤나 선호한다고 한다. 필수품인 물과 술, 그리고 간식거리들을 잔뜩 사서 가이드 차량으로 이동하다 주차장에서 발견한 투어차량. 사막투어를 신청하면 탑승할 수 있는 투어 차량인데, 클래식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한참을 차량 주위를 서성이다 소심하게 한 컷 찍은 사진. 마트에서 쇼핑 후 목적지로 좀 더 이동하던 중 길가에서 만난 독수리와 낙타. 주인 아저씨에게 거금(?)을 주니 동생에게 물려도 절대 뚫리지 않을 것만 같은 가죽장갑 하나를 건네주더니 살포시(?) 독수리를 올려준다. 원주민 마을 도착 테를지에 도착하기 전 잠깐 원주민이 살고 있는 집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몽골의 전통 음식인 '허르헉' 식사 후 승마체험을 할 예정!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틀만에 끝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3 - 평양관,북한식당
러시아에서 만난 북한 식당. 블라디보스톡 필수 코스 중 한 곳이 북한식당이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명한 북한식당은 두 곳인데, 우리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줄을 서서 먹을 자신이 없어 가장 유명한 북한식당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두번째로 유명한 바로 이 곳, '평양관'을 왔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콜택시를 불러 10분 남짓 달리면 이 곳에 도착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식당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고도 도보로 물어물어 가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하다는 것이..꼭 맛있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북한 종업원에게 물어 보니, 북한 음식은 맞지만, 재료는 북한재료고 요리사는 러시아 분이라 한다. 다정한 모습의 장인장모님. 블라디보스톡 여름휴가 중 내 기억의 가장 마지막 장면은 바로 이 모습이다. 다정한 모습의 장인장모님. 두 분이서 무거운 쇼핑 봉투를 함께 들고 가시는 뒷 모습이 어찌나 알콩달콩해 보이던지. 나도 와이프와 천년만년 알콩달콩 좋은 곳으로 여행 다니고 싶다. 사랑합니다!
이틀만에 끝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2 - 스베트란스카야,꺼지지않는불꽃,루스키섬
꺼지지 않는 불꽃, 스베트란스카야 혁명광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스베트란스카야.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소련군들을 기리는 불꽃이 24시간 365일 꺼지지 않는다 하여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 주의 깊게 둘러 보았다. 러시아의 한반도, 루스키섬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을 위해 11억달러나 쏟아 부어 건설 했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루스키대교'를 차량으로 건너면 우리가 원하는 루스키 섬을 갈 수 있다. 루스키섬은 '한반도'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독특한 지형으로 되어 있어 특히나 한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관광지라 한다. 우리 역시 같은 이유로 루스키섬으로 향했는데, 루스키섬으로 향하는 산길은 비온 뒤라 매우 험했다. (커플 신발은 만신창이가 되고야 말았다...) 매우 힘들어 하는 와이프...ㅎㅎ 표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틀만에 끝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1 - 굼백화점,혁명광장,아르바트거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누비다. 무더운 한국의 여름에게서 잠시 벗어나기 우리가 선택한 여행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곳이 바로 블라디보스톡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의 둘째 날, 우리는블라디보스톡 곳곳을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르바트 거리 혁명광장, 그리고 주말 재래시장 쇼핑 혁명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기념 사진 몇 컷을 찍고, 마침 주말이라 열린 재래시장에서 소소한 기념품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 가짜 꿀은 없다."는 말을 어디선가 주워 들은 기억이 있어 지인들에게 나눠줄 꿀을 대량 구매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서는 정말이지, 친절함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아볼 수 없지만, 츤데레인지 뭔지..재래시장의 판매상들은 무서운 표정을 하면서도 시식 음식은 정말이지 후하게 퍼준다. 가양각색의 음식도 부담없이 시식해 보고, 의외로 부담 없는 가격에 많은 기념 선물을 사올 수 있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상품이 진열된 사진은 재래시장에서 조금 벗어나면 보이는 유명한 기념품 샵인데, 다양한 마트료시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근데,조금 비싸다.) 나도 찍어봤다! 굼 백화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 곳! '굼 백화점'. 구글에서만 보던 굼백화점 사진을 내 손으로 직접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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